[한달 자기발견] Day+17 당신의 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17/30)

2021. 2. 17. 14:46나의 기록들/한달 자기발견

Day+17 당신의 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나의 가장 큰 장애물은 '조급함'이다. 일상이 디지털화되고 많은 사람들의 성공담이 공유되면서 우리는 내가 가고 싶은 길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음과 동시에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라는 무의식의 비교를 하게 된다. 특히 젊은 부자들, 젊은 1인 기업가들이 활발하게 디지털과 미디어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2030 동년배들은 더 자신을 그들과 비교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기 쉽다. 나 역시 그들을 통해 유용한 정보들, 방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곤 하지만 반면에 나와의 비교를 통해 조급함과 불안함까지 얻고 말았다.

 

 나의 이 조급함이라는 장애물은 중력 문제(해결할 수 없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문제)인가 내 안의 약점일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사실 명확하다. 조급함이라는 건 '감정'이기 때문이다. 나와 정확히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도 나처럼 조급해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감정은 분명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이 조급함을 해결하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남들과의 비교를 멈춰야 한다. 그들은 그들만의 속도가 있는 것이고, 나는 나만의 속도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해왔던 공부, 오래전부터 해왔던 취미에 대한 내공이 미디어를 만나 마침내 빛을 보게 된 케이스들이 많다. 어디선가 갑자기 그런 능력들이 생긴 게 아니다. 나처럼 내가 해왔던 공부나 갖고 있는 직업을 활용할 마음이 없다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면 그들과 내가 비교될 리가 없다. 조급함 때문에 내공이 없는 상태에서 자극적인 소재로 사람들을 모으려고 한다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내가 나를 가르친다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꾸준히 결과물을 쌓아나간다면 언젠가 나도 그들처럼 영향력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내 안의 조급함이라는 약점은 내 위치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어느 정도 해소된다. 순간이동하지 못한다고 불안해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대신 꾸준히 실력을 쌓고, 미디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가면서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 부지런히 뛰어가야 한다. 물론 가끔은 통제되지 않는 조급함과 불안함이 밀려올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상기하려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누구나 삶의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