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자기발견] Day+14 당신에게 일과 삶의 균형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14/30)
Day+14 당신에게 일과 삶의 균형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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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일은 수단인가요 목적인가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은 나에게 수단의 의미가 더 컸다. 일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기 보다는 일이 가져다 주는 돈, 삶의 안정감에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런 수단의 목적에서 내가 가진 직업은 나름 만족스러웠다. 야근도 없고, 업무의 강도가 강하지도 않고, 비교적 높은 초봉에 해외에 자주 나가기 때문에 개인시간도 많고, 여행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 사업을 해 자리를 잡은 친구들이 생기고, 코로나로 휴직을 하게 되면서부터 목적으로의 일을 찾기 시작했다. 자기 사업을 시작해 자리를 잡아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주체적으로 인생을 사는 모습이 멋져 보였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해 보여서 부러웠다. 적당히 괜찮은 직업으로 적당한 돈을 벌고, 적당한 책임감을 갖고 살았던 나는 조금 더 능동적으로 내 삶을 이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코로나로 휴직까지 하게 되자 회사에 내 삶을 모두 맡긴채 살아가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너무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어딘가에 의존하지 않고 나 스스로 경쟁력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일을 만들어 해낸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겠지만 내가 모든 의사결정권을 갖고 불확실성 속에서 나를 테스트해보고 싶은 충동을 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 코로나로 휴직을 한 이 상황이 어쩌면 나에게 큰 기회가 될거라는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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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하나요?
직업을 고를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재미'였다. 내가 하는 일에서 내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거나 하기싫어서 고통스러워 해야 한다면 언젠가는 도태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에 와서 더 강해졌다. 다만 재미와 더불어 '돈'도 중요해졌다. 재밌는 일을 해 버는 돈이 늘어나는 것만큼 또 그 일을 재밌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있을까. 재밌는 일로 돈을 벌고, 돈이 다시 그 일을 재밌게 하는 선순환이랄까. 그래서 지금은 재밌는 일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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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 재미와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아무리 많은 돈을 가져다 준대도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하면 절대 하지 못할 것 같다. 최근 뒷광고 논란으로 잘 나가던 여러 유튜버들이 위기를 맞았던 일이 있었다. 이런 사건을 보면서 자신을 드러내면서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더 조심하고 자신의 브랜드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떳떳하게 재미와 돈을 누리며 살고 싶다.